간만에 몸무게를 쟀다.
무게는 54.8kg
하체 근육은 빠졌고 옆구리 지방이 늘었음을 느끼고있다.
상부복근도 단단해지는 걸 느끼지만...
골반과 허리 아래가 아직 안좋다.
10월 11일부터 월,수,금 요가(인도식)를 시작했다.
체육센터에서 하는 새벽요가인데 오늘 땀을 뚝뚝 흘렸다.
크로스핏은 큰 근육들의 max를 사용한다면 요가는 신체의 가동범위 와 균형성에 더 중점인 것 같다.
이석증을 앓고나서 얼마 후 이명증도 생기고..... 올해 초 전체적인 균형감각이 80대 할머니 정도로 떨어졌다.
크로스핏 하면서 근육이 늘어서 "버티기"는 상당히 발전했다.
하지만 오늘 요가시간을 통해.... 나와 80대 할부지 두명만 못하는....상황을 거울로 볼 수 있었다.
다들 균형을 잡으며 몸을 수그리는데 가끔 나 혼자만 비틀거리며 서있기도 했다....ㅠㅠ
서서 다리를 앞뒤로 벌리고 팔을 올리는 자세는 내게 엄청난 균형감각을 요구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도 요가를 하면서 평소에 뻣뻣하다고 느꼈던 부분에 자극이 가서 기분이 좋았다.
허리랑 골반, 그리고 왼쪽 안쪽 허벅지가 지금 상태가 안좋다.
아마 ... 전에 개랑 부딪힌 게 계속 영향있는 것 같다.
그 개주인....다시만나면 멱살잡고싶다......
가끔씩 뼈가 부딪히는 느낌이 나는데 고통스럽다.
개랑 부딪힌 후로 평소보다 2배 이상 스트레칭을 해도 몸이 뻣뻣하다.
요가를 통해 좀더 나아졌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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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때 크로스핏을 2주 정도 쉬면서 느낀 점이 하나 있다.
크로스핏을 하면 어깨 근육을 과부하가 걸릴 정도를 쓴다는 것.
그래서 어깨가 무거워지고 힘이 들어 어깨가 말리기 쉽다는 것이다.
내 경우 등 근육을 거의 안쓰고 어깨 근육과 가슴근육을 많이 써서 어깨가 자꾸 말릴려는 것을 운동 후 느낀적이 있다.
이번 추석 때 쉬면서 간간히 도수치료 받았는데 어깨가 많이 가벼워졌다.
그 후로 역도 와드에서 무게를 올릴려고 하지 않고 가볍게 하되 자세를 바르게 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다시 운동하고 나서 어깨가 무거워졌는데....운동말고 바른자세로 있지 않아서 그런것도 있기때문에....
그리고 크로스핏이 너무나 재미있기 때문에 강도를 낮추고 안전하게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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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요가와 함께 목공수업도 시작했다. 목공수업은 주 1회 매주 화요일마다 한다.
나무를 가공하는 기계를 쓰는데 의외로 힘을 주는 작업이 꾸준하게 필요하다. 그리고 계속 서 있어야 해서 체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언가 만들어지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 재밌다.
다만,,,, 목공수업 후 운동하는 게 힘들다. 오전 운동 후 목공수업을 들어야 할지.....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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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석 때 긴장하고 있어서 그런지 몸무게가 0.5kg 증가했다. 추석이 끝나고 방심한 1주일 후 몸무게가 1.5kg 더 증가 했다.
추석 음식이 남아서 계속 먹고 운동량이 줄었지만 먹는 양 특히 탄수화물이 많이 늘어서 그런 것 같다.
기름진 것과 맥주를 계속 먹은게 가장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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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혈변을 보고 오늘 지금까지.....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것 같다.....
이렇게 갑자기 악화될리가 없는데.....
추석때부터 지금까지 먹은 기름진 것, 술이 원인이 아닐까..... 추측한다.
병원가서 조심스럽게 처방받고 끝났으면 좋겠다.
수술만은 안했으면 좋겠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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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를 어제 받았다. 지갑이 든든해져서 움츠러든 가슴이 살짝 펴졌다.
맘 편히 병원 갈 수 있는 돈이 나와서 정말 다행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