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이 되면 건축사 등록원 경력이 만 3년이 됩니다. 휴직 2달을 빼면 7월 즈음에 꽉 창 경력이 나오구요. 그래서 씐나게 건축사학원 등록을 12월 중순에 했답니다. 건축사학원은 1일 9ㅛㅣ간 수업이더군요. 허리가 아작날까 두려운 무시무시한 스케쥴입이다...
오늘은 학원강의의 불만족부분과 만족부분 모두 있었어요. 사실 학원을 한 달만 등록했는데 운동이랑 같이 병행하기 어려운 금액이라 1달간 수업으로 장단점을 따져 학원을 계속 다닐지 .. 생각중이거든요.
수업을 하면서 가장 불불불만족은 너무 긴 인트로였습니다. 토익이나 영어회화 수능 등 여러 학원을 다녀봤지만 인트로(시험 설명)가 장장 6시간인 곳은 처음이더군요. 햇던말 또 하고....또 하고...짧게 끊어가는게 없어서 당황했었어요.
인트로가 길어서 수업이 한시간 반 연장되었다는 것 또한 불만이었습니다. 왜. 시간 엄수를 안하시나요ㅠㅠ 제 체력은 한정적이라구요. 내일 출근을 위해 휴식을 취할 시간이 없어진다구요~!!!
좋았던 점은 선생님과 조교님이 돌아다니면서 연습 방법을 알려주고 질문 시간을 갖는다는 거!!!!학교 때로 돌아간 느낌이었죠 ㅎㅎㅎ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바로 과제입니다.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문제를 과제로 내주는데 이론 공부만으론 와닿지 않는 점을 이 과제물로 실전 연습을 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솔직히 주중엔 일을 해야 해서 공부의 흐름이 끊기는데 과제물을 틈틈히 하는 법까지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냥 입안에 음식을 넣어주는 것처럼요. 저는 소화만 하면 되게끔 과제물을 주니 고맙더군요. 이 과제에 대한 컨펌도 나중에 해주니 얼마나 좋아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이렇게 학원을 다니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확실히 집중도 되고,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공부할 수 있게끔 과제내주고 그것에 대한 컨펌까지. 학원에서 연습문제를 풀라고 1시간에서 1시간 반정도의 시간을 줍니다. 이 과정을 통해 여러 사람들 속에서 내가 문제를 풀어낸다는 그 느낌은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갑자기 집중이 막 되구요. 독서실 의자에 앉아 하는 것과 탁 틔여있는 강의실에서 다들 문제지에 펜을 쓱쓱 끄적이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얻어가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오늘 수업은 지치고 지루한 감이 있었지만 다음 주 수업이 기다려지네요!!!
* 본 포스팅은 수업 날짜 이후 작성되었습니다. 이점 유의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