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핏]상위20%를 위한 수업-어드벤스수업

내가 항상 듣는 시간 앞대는 특별하게 "어드밴스"라는 단어가 붙는다. 이 시간 수업을 듣기 위해선 자기의 신체조건이 수업이 요구하는 와드를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와드 3개를 인증하고 들을 수 있다. 상위 20%에서도 헉헉대며 힘든 와드를 수행하는 것이다. 바벨에 양족 플레이트를 세개씩 끼고 클린을 하고 풀업바를 휙휙 올라가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다. 특히 여성분들. 존경스럽다~
오늘은 선수출신 역도코치님이 수업을 진행하는 날이었는지 정확한 자세와 근력 간의 관계에 대해 많이 설명하셨다. 어드벤스 들으시는 분들은 자신들 앞에 뛰어넘을 무언가가 있다는 걸 느끼시는지 눈이 반짝거리며, 한편으론 긴장된...그런 분위기를 내뿜으셨다. 그걸 보는 나는 도전하는 인간의 매력을 느꼈다.
'아, 나도 저 정도는 못하더라도 저렇게 매력적인 인간이 되고싶다.'
이런 생각이 절로 들었다.
감성적인 생각을 한 뒤엔 이성적으로 헤드코치님의 경영전략을 짐작했다. 어느정도 기술을 익히고 헬스장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역량이 생겨 박스를 그만두는 사람을 붙잡기 위한 수업을 해야겠다. 이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니 고정적이 수입원이다. 이 사람들이 도전할만한 수업을 만들어야겠다. 이런 생각들 끝에 수업을 짜고 역도선생님을 초빙하고...일련의 과정을 생각했다. 어느 사업이든 충성 고객 20%가 80%의 수익을 창출한다 하는데. 여기 박스에서도 그런게 보였다. 20%의 기량높은 충성회원들이 박스이서 꾸준히 운동하는 자체가 갓 들어온 회원들에게 운동 의지를 불태우는 좋은 자극제가 된다. 앞뒤 시간 뿐만 아니라 각 시간별 Rxd레벨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니까 같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운동하는 것도 황송하다 생각한다. 솔직히 탈의실에서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ㅋㅋ
나도 좀더 기량을 높혀 이런 멋진 분들이랑 계속 운동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