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운동이 된 하루.

오늘은 안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항상 운동하고 나면 보람차고 즐거운 기분이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영 안좋았어요. 제가 많이 아팠다고 햇죠? 가장 큰 원인이 이석증이었는데요. 저는 떨어진 이석(칼슘조각)이 반고리관 천정에 달라붙어있어 가만히 있어도 세상이 빙글빙글 돌아다녔아요. 소주 3잔마신것처럼..(주량의 반) 오늘은 리커버리데이라 가벼운 맨손 운동 위주로 진행되는데요. 누워서 팔다리를 들고 옆구르기를 하는 동작이 있었어요. 이걸 8번 하는데 머리가 과부하가 걸린 것처럼 어지러운거에요.... 그래서 자리에 가만히 누워있다가 앉아있었어요. 계속 운동하고 오늘의 목표운동(wod) 설명을 하시는데 ..스쿼트+팔벌려뛰기+푸쉬업+등만대고 옆구르기+일어서기를 1번으로 해서 21세트를 해야했아요. 동작 순서를 위해 한번, 두번 하고나니 점점 손끝이 차가워서 냉기가 감돌더라구요. 4번을 했을 때 코치님이 다가와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아....아쉬운 말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어요. 목표치를 낮추더라고 완수하고 싶었는데... 중도 포기라니요. 이번주 꾸준히 수업에 참석을 했는데 말입니다...ㅠㅠ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지만 밝게 이야기하며 먼저 옷을 갈아입고 다른분들 와드하는 걸 지켜보다 나왔답니다.

오늘 푹 쉬고 엄한 곳에 붙어있는 칼슘조각이 떨어져나가면 좋겠습니다.

+ 이석증 발생 원인은 각종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그리고 불규칙적인 수면 등이 있어요. 저는 야근으로 인한 병이라 생각합니다ㅎㅎ
야근병때문에 제 돈이 50만원 정도 깨진 것 같네요. 다들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서 건강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늘 냉철한 판단으로 귀가조치해주신 코치님...감사합니다ㅠ 하마터면 괜한 무리로 다칠 뻔 햇으니깐요....